
그림판 발그림 AI 생성기 — 마우스로 그린 듯한 'Scribble 스타일' 무료 일러스트 만들기
Irasutoya Pro에 새로운 스타일을 하나 추가했습니다. 어쩌면 저희가 만든 것 중 가장 멍청한 기능일 수도 있어요 — 일부러요.
이름은 Scribble 스타일(낙서 스타일) 입니다. 한마디로 그림판으로 마우스 잡고 대충 그린 듯한 AI 일러스트를 만들어줍니다. 삐뚤빼뚤한 외곽선, 단색 채우기, 하얀 배경, 무엇을 그리려 했는지는 알겠는데 어딘가 이상한 비례. 네, 정확히 그 느낌입니다.
기술적으로 보면 발그림이에요. 그게 핵심입니다.
"일부러 못 그린 그림"이 왜 지금 먹히나
지난 2년간 모든 AI 이미지 도구는 더 정교하게, 더 시네마틱하게, 더 "전문가스럽게" 만드는 경쟁만 했습니다. 부드러운 셰이딩, 아웃 포커스, 황금빛 조명 — 다들 똑같죠.
그런데 정작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퍼지는 짤은 어떤 모습인가요? 이빨 세 개짜리 아저씨를 그림판으로 대충 그린 그림에 엉뚱한 캡션을 단 거예요. "이상한 그림" "허접한 그림" "발그림" — 이런 게 이제 하나의 미학이 됐습니다. 너무 매끈한 건 오히려 안 웃겨요.
그래서 그걸 위한 스타일을 만들었습니다. Scribble 프롬프트는 모델한테 대놓고 이렇게 지시합니다:
가장 어설프고, 낙서 같고, 한심하게 그려라. 흰 배경을 쓰고, 마우스로 그림판에서 그린 것처럼 만들어라. 원본과 비슷한 듯 비슷하지 않게, 묘하게 어색하게.
그리고 나머지는 모델한테 맡깁니다.
Scribble 스타일은 이럴 때 씁니다
솔직히 PPT 슬라이드나 동화책 일러스트가 필요할 땐 이 스타일을 쓰면 안 됩니다. (그런 용도로는 다른 여섯 가지 스타일이 있어요.) Scribble은 이런 상황 전용입니다:
- 리액션 짤 — "엄지척 이모지"로는 감정이 부족하지만, 정교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너무 과할 때.
- 단톡방 짤 — 친구 얼굴을 발그림으로 그려서 아무 설명 없이 보내기. 사라지기.
- 수기처럼 보이는 스티커 — 삐뚤빼뚤한 느낌이 텔레그램·카카오톡 스티커팩과 묘하게 잘 맞습니다.
- 밈 만들기 — 그림판 그림 + 엉뚱한 캡션 = 트위터 1만 RT 공식.
- 생일 카드 — 비싼 카드 사느니 친구한테 발그림 한 장 그려주는 그런 친구 있잖아요. 그 감성, AI로 복각.
사용법
- 생성기 페이지로 들어갑니다.
- 스타일 선택에서 Scribble Style을 고릅니다.
- 사진을 업로드하거나(이미지 → 이미지: 사진을 발그림으로 변환) 텍스트로 묘사합니다(텍스트 → 이미지: 장면 묘사).
- 생성 버튼을 누릅니다. 어이없는 결과물이 나옵니다. 단톡방으로 전송합니다.
두 모드 모두 지원합니다 — 사진을 그림으로 변환하는 image2image, 텍스트로 그림 생성하는 text2image. 둘 다 똑같이 발그림입니다.
그림판 무료 사이트가 따로 있을 텐데, 굳이 AI를 쓰는 이유?
맞아요. 그림판은 무료로 다운로드해서 직접 쓸 수 있고, 무료 그림판 사이트도 많습니다. 그런데 마우스로 직접 그려본 사람은 압니다 — 진짜로 못 그리는 건 의외로 어렵습니다. 손이 자꾸 "더 잘 그리려고" 해요.
AI가 그 부분을 대신 해줍니다. 당신은 "고양이가 라면 먹는 장면"이라고만 치면, AI가 알아서 묘하게 엉성하게 그려줍니다. 시간은 5초, 결과물의 어이없음은 무한대.
무료로 사용 가능
Scribble 스타일은 지금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다른 여섯 가지 일러스트 스타일 — Irasutoya, Ghibli(지브리), Chibi(치비), Anime(애니메), Pixel Art(픽셀 아트), Watercolor(수채화) — 와 함께 무료로 만들어보세요. 첫 그림은 회원가입 없이 바로 생성됩니다.
오늘 하루, 일부러 못 그린 그림 하나 만들어보세요. 인터넷에 필요한 건 그거예요.